솔직히 저는 쏠비치 삼척을 예약하면서 '아이랑 물놀이하기 좋다'는 말만 믿었습니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간 뒤에야 키 제한이 있다는 걸 알았고, 재미있어 보이는 시설 앞에 서서 아이에게 "이건 못 타"라고 말해야 했습니다. 그 순간이 꽤 당황스러웠는데,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그게 오히려 이 리조트를 더 정확하게 보게 된 계기였습니다.오션플레이, 입장 전에 확인해야 할 것들쏠비치 삼척의 오션플레이는 실내풀, 야외풀, 튜브 슬라이드, 워터플렉스, 익스트림 리버까지 갖춘 복합 수상레저 시설입니다. 여기서 워터플렉스란 물이 폭포처럼 쏟아지는 대형 야외 물놀이 구조물을 말하고, 익스트림 리버는 유속이 있는 물줄기를 따라 튜브를 타고 떠내려가는 방식의 어트랙션입니다. 이름만 들으면 아이들이 가장 좋아할 것처럼 들리는데..
여름방학 동안 아이를 데리고 유명 워터파크만 다섯 군데를 다녀봤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줄 서는 시간이 물에서 노는 시간보다 길면, 지치는 건 아이가 아니라 부모라는 것을. 그 뒤로 저는 여행지 고르는 기준을 완전히 바꿨습니다.연령별 선택 — 아이 나이에 맞는 곳이 따로 있습니다다섯 살 아이를 처음 데리고 간 곳은 규모가 크기로 유명한 대형 워터파크였습니다. 직접 겪어보니 문제는 슬라이드 높이가 아니었습니다. 입장부터 짐 보관, 수영복 갈아입기, 자외선 차단제 바르기까지 부모의 손이 쉴 틈 없이 필요했고, 결국 아이가 물에서 논 시간은 두 시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그때부터 저는 유아 친화적 시설(Kid-Friendly Facility)이라는 기준을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유아 친화적 시설이란 영아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