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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발달 (3)
아이 언어 발달 (첫 단어, 언어 폭발, 감정 언어)

저희 첫째가 16개월이 넘었는데도 확실하게 말하는 단어가 "엄마", "아빠", "맘마" 세 개뿐이었을 때, 놀이터에서 비슷한 또래 아이가 "엄마 이거 줘"라고 두 단어를 붙여 말하는 걸 듣고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내내 머릿속으로 언어 발달 기준표를 뒤지며 걱정했는데, 그 경험 덕분에 아이 언어 발달이 얼마나 넓은 범위 안에서 이루어지는지 제대로 들여다보게 됐습니다.첫 단어부터 언어 폭발까지 — 발달 이정표의 실제 모습아이가 처음 의미 있는 단어를 말하는 시기는 보통 돌 무렵입니다. 여기서 '의미 있는 단어'라는 개념이 중요한데, 단순히 "맘마맘마" 소리를 낸다고 해서 첫 단어로 보지 않습니다. 엄마를 보면서 "엄마"라고 하고, 다른 사람이나 사물에는 같은 표현을 쓰지 않는 것처럼 대상과 표..

카테고리 없음 2026. 8. 17. 10:23
말 늦은 아이 (수용언어, 양육환경, 언어촉진)

솔직히 저는 아이가 말을 안 하는 게 그냥 성격 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터지겠지 싶었는데, 돌이켜 보면 그 기다림이 마냥 올바른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말 늦은 아이를 둔 부모가 먼저 살펴봐야 하는 건 아이의 입이 아니라 아이가 얼마나 '듣고 이해하는가', 그리고 우리 집 양육 환경이 언어 발달에 적절한가 하는 부분입니다.수용언어부터 확인해야 하는 이유아이가 말을 못 한다고 느낄 때, 많은 부모가 표현언어만 봅니다. 표현언어란 아이가 직접 입 밖으로 내는 말, 즉 단어나 문장을 산출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그런데 언어발달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건 그 이전 단계, 바로 수용언어입니다. 수용언어란 상대방의 말을 듣고 이해하는 능력으로, "기저귀 가져와", "코 어디야?" 같은 간단..

카테고리 없음 2026. 8. 3. 00:15
말느린아이 언어촉진 (상호작용, 놀이법, 그림책)

어린이집 상담에서 "또래보다 말이 조금 느린 것 같아요"라는 말을 들은 날, 집에 오는 내내 머릿속이 복잡했습니다. 아이에게 뭘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몰라 그림카드를 들고 "이게 뭐야, 따라 해봐"를 반복했는데, 돌아오는 건 아이의 짜증과 외면뿐이었습니다. 말이 느린 아이에게 필요한 건 반복 훈련이 아니라 방향이 다른 접근이었습니다.상호작용 방식이 먼저 바뀌어야 합니다제가 처음 했던 실수는 아이에게 질문을 너무 많이 했다는 겁니다. "이게 뭐야?", "사과라고 해봐", "엄마 따라 해봐"를 하루에도 수십 번 반복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는 점점 저와 눈을 맞추지 않으려 했고, 심할 때는 장난감을 집어 던지기도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서야 깨달았습니다. 아이가 말을 못 하는 게 아니라, 말해야 한다는 압박을 ..

카테고리 없음 2026. 7. 1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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