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용품 중 실제로 자주 쓰이는 것은 전체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는 게 첫째 출산 후 저의 결론이었습니다. 베이비페어에서 카트를 가득 채웠다가 집에 와서 뜯지도 못한 제품이 몇 개인지 세어 보고 나서야 그걸 깨달았습니다. 무엇을 미리 사야 하고, 무엇을 나중에 사도 되는지, 직접 써본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출산 전 필수용품 vs 나중에 사도 되는 것소비자원 육아용품 실태조사에 따르면 신생아 용품의 평균 사용 기간은 생후 0~3개월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 시기 구매 비용이 전체 육아 초기 지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출처: 한국소비자원). 사용 기간이 극단적으로 짧은 신생아 시기에, 모든 걸 새 제품으로 사 두는 건 사실 비효율적입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미리 사뒀다가 결국 개봉도 못한 물건..
첫 아이를 임신했을 때 저는 '몸에 좋은 거라면 무조건 많이 먹어야 한다'는 생각을 철석같이 믿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진료실에서 의사 선생님이 반복해서 강조하신 말씀은 "양보다 균형"이었습니다. 임신 시기마다 태아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가 다르고, 그걸 제때 채워주는 것이 보양식 한 그릇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 직접 겪어보니 정말 실감이 났습니다.입덧이 심할 때도 엽산만큼은 놓치지 마세요임신 초기, 그러니까 임신 후 약 12주까지는 태아의 뇌세포와 신경조직, 내장 기관이 거의 완성되는 시기입니다. 이 무렵 저는 밥 냄새만 맡아도 속이 뒤집어질 것 같아서 제대로 된 식사 자체가 불가능했습니다. 억지로 밥상 앞에 앉았다가 오히려 더 힘들어진 날도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그때 제가 선택한 방법은 '완벽..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고 나서 잠을 못 잔 밤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내가 오늘 또 망쳤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은 게 있었습니다. 문제는 화를 냈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그 이후에 제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였습니다. 아들을 키우면서 감정을 다스리지 못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솔직하게 정리해 봤습니다.육아 죄책감, 내려놔도 되는 이유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저는 한 번 크게 화를 낼 때마다 아이의 정서 발달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소리를 지르고 나면 아이보다 제가 더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혹시 이게 아이 자아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종일 따라다녔습니다.발달심리학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