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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역할 (4)
아들 훈육법 (승부 탈출, 일관성, 부모 팀워크)

훈육이 진흙탕 싸움으로 끝난 날, 저는 아이를 가르친 게 아니라 제 자존심을 지키려 했다는 걸 나중에야 깨달았습니다. 특히 아들을 키우는 아빠라면 이 감각, 한 번쯤 경험해봤을 겁니다. "내가 여기서 지면 다음엔 더 말을 안 듣겠지"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는 그 순간, 이미 훈육은 승부가 되어 있습니다.훈육이 싸움이 되는 순간 — 승부 심리의 함정직접 겪어본, 그날의 시작은 아주 사소했습니다. 아이가 거실에서 블록을 가지고 놀다가 "이제 정리하고 밥 먹자"는 말을 듣고도 블록 하나를 소파 밑으로 툭 던진 거였습니다. 제가 "던지지 말라고 했지?"라고 말하자 아이는 제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다시 한 번 던졌습니다.그 순간 느낀 건 황당함이었습니다. 블록 정리가 문제가 아니라 "아빠 말을 무시한다"는 생각이..

카테고리 없음 2026. 8. 19. 13:51
아들 육아 실수 (기질 인정, 공감 육아, 규칙 양육)

아들을 키우는 부모가 가장 자주 저지르는 실수 10가지 중 상위권은 모두 하나의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바로 아이를 '지금 이 모습'이 아닌 '되어야 할 모습'으로만 본다는 점입니다. 저도 한동안 그랬습니다. 아이가 조용하면 걱정, 나서지 못하면 걱정, 게임을 좋아하면 또 걱정. 그렇게 걱정을 쏟아낼수록 아이와의 거리는 오히려 멀어졌습니다.기질 인정 — 바꾸려 할수록 멀어지는 이유일반적으로 "내향적인 아이는 사회성을 키워줘야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맞는 말이기는 한데, 저는 이 말을 너무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바람에 한동안 아이에게 "친구한테 먼저 다가가 봐", "발표 자리에서 손 한번 들어봐"를 반복했습니다. 처음에는 도움이 될 거라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말을 열 번쯤 했을 때 아이의 반응이..

카테고리 없음 2026. 8. 7. 14:10
ADHD 아이 교우관계 (강점 발견, 자존감, 소울메이트)

교육 프로그램에서 만난 한 아이가 지금도 종종 생각납니다. 서울 지하철 노선도를 전부 외우고, 낯선 지도를 보면 몇 분 만에 경로를 짚어내던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의 부모님이 가장 먼저 꺼낸 말은 "왜 친구들이랑 못 어울릴까요?"였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 질문에 집중했습니다. 그런데 아이와 시간을 보낼수록, 문제를 봐야 할 곳이 아이가 아니라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이라는 걸 점점 확신하게 됐습니다.강점 발견: 빛이 강할수록 그림자도 짙다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보면, 진단서 안에는 항상 두 종류의 정보가 공존합니다. 뛰어난 영역과 부족한 영역. 여기서 ADHD란 주의 집중 및 충동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신경발달적 특성을 가리키며, 단순한 '문제 행동'이 아니라 뇌의 기능 방..

카테고리 없음 2026. 7. 22. 23:06
아이 또래관계 (감정공감, 사회성, 학습동기)

솔직히 저는 아이가 "학교 가기 싫어."라고 말했을 때 그 안에 뭐가 있는지 전혀 몰랐습니다. 그냥 친구랑 싸웠나 보다, 오늘 힘들었나 보다 하고 넘겼습니다. 그러다 비슷한 말이 반복되면서 뭔가 제가 놓치고 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아이의 또래관계와 학습 태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제가 직접 겪은 이야기를 중심으로 풀어봅니다."학교 가기 싫어"는 도망이 아니라 신호였습니다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가장 걱정했던 건 성적이 아니라 친구 관계였습니다. 처음에는 잘 지내는 것 같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오늘 쉬는 시간에 혼자 있었어.", "친구들이 다른 애랑 놀았어."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저는 그때 솔직히 당황했습니다. 아이가 소외되고 있는 건 아닐까, 빨리 뭔가 해야 하는 건 아닐까..

카테고리 없음 2026. 7. 17.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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