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을 확인한 후, 평소에 즐기던 계단 오르내리기도, 주말 등산도, 심지어 예약해 둔 해외여행까지 전부 물음표가 됐습니다. 인터넷을 찾으면 찾을수록 "해도 된다"와 "하면 안 된다"가 뒤섞여 있어서 오히려 더 혼란스러웠습니다. 임신 초기에 운동, 부부관계, 여행을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 그리고 절박유산 진단을 받았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제가 직접 겪어보며 정리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임신 초기 운동, 무조건 쉬면 될까요임신 확인 직후 첫 진료에서 저는 담당 의사에게 솔직하게 물었습니다. 주말마다 등산을 했는데 계속해도 되냐고요. 돌아온 답은 예상보다 훨씬 현실적이었습니다. 출혈이나 심한 복통이 없다면 하루 20분 안팎의 가벼운 걷기는 가능하지만, 숨이 찰 정도의 유산소 운동이나 복압을 높이는 ..
임신테스트기에서 두 줄을 확인한 순간, 모든 걱정이 끝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정반대였습니다. 두 줄이 보이는 순간부터 몸에서 일어나는 작은 변화 하나하나가 전부 신호처럼 느껴지기 시작했고, 그 불안은 9주차가 되어 초음파 화면에서 아기의 팔다리를 확인하기 전까지 단 하루도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저처럼 임신 초기를 불안 속에 보내고 계신 분이 있다면,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주차별 변화, 증상이 없는 날이 더 불안했습니다임신 초기 증상이 나타나는 시점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라는 걸, 직접 겪어보기 전에는 몰랐습니다. 일반적으로 배란 후 9일에서 12일 사이에 착상(수정란이 자궁 내막에 자리를 잡는 과정)이 일어나고, 이 시점부터 hCG(인간 융모성 성선자극호르몬)가 분비되..
교육 프로그램에서 만난 한 아이가 지금도 종종 생각납니다. 서울 지하철 노선도를 전부 외우고, 낯선 지도를 보면 몇 분 만에 경로를 짚어내던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의 부모님이 가장 먼저 꺼낸 말은 "왜 친구들이랑 못 어울릴까요?"였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 질문에 집중했습니다. 그런데 아이와 시간을 보낼수록, 문제를 봐야 할 곳이 아이가 아니라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이라는 걸 점점 확신하게 됐습니다.강점 발견: 빛이 강할수록 그림자도 짙다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보면, 진단서 안에는 항상 두 종류의 정보가 공존합니다. 뛰어난 영역과 부족한 영역. 여기서 ADHD란 주의 집중 및 충동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신경발달적 특성을 가리키며, 단순한 '문제 행동'이 아니라 뇌의 기능 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