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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6)
말 늦은 아이 (수용언어, 양육환경, 언어촉진)

솔직히 저는 아이가 말을 안 하는 게 그냥 성격 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터지겠지 싶었는데, 돌이켜 보면 그 기다림이 마냥 올바른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말 늦은 아이를 둔 부모가 먼저 살펴봐야 하는 건 아이의 입이 아니라 아이가 얼마나 '듣고 이해하는가', 그리고 우리 집 양육 환경이 언어 발달에 적절한가 하는 부분입니다.수용언어부터 확인해야 하는 이유아이가 말을 못 한다고 느낄 때, 많은 부모가 표현언어만 봅니다. 표현언어란 아이가 직접 입 밖으로 내는 말, 즉 단어나 문장을 산출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그런데 언어발달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건 그 이전 단계, 바로 수용언어입니다. 수용언어란 상대방의 말을 듣고 이해하는 능력으로, "기저귀 가져와", "코 어디야?" 같은 간단..

카테고리 없음 2026. 8. 3. 00:15
세라젬 웰파크 미래점 (방문기, 체험존, 육아휴식)

솔직히 저는 키즈카페가 아이만을 위한 공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부모는 그냥 따라가서 지켜보는 사람이라고요. 그런데 경기 하남 세라젬 웰파크 미래점에 다녀온 뒤로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아이도 실컷 뛰어놀고, 저도 처음으로 키즈카페에서 제대로 쉬고 왔습니다.비 오는 날, 키즈카페를 선택한 이유주말 아침에 일어나보니 하늘이 잔뜩 흐렸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도 좋지 않아서 바깥 나들이는 일찌감치 포기했고, 자연스럽게 실내 놀이 공간을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부부는 날씨가 안 좋은 날이면 주로 키즈카페를 찾는 편인데, 사실 매번 다녀오고 나면 아이보다 부모가 더 지쳐 돌아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그날도 검색하다가 눈에 띈 게 있었습니다. "누워서 아이를 볼 수 있는 키즈카페"라는 표현이었는데, 처음에..

카테고리 없음 2026. 7. 29. 12:08
아이 교육법 (코딩교육, 흥미발견, 미래인재)

코딩 학원을 보내면 정말 미래가 준비될까요? 저도 한동안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아이를 관찰하면서 깨달은 것은, 스크래치를 몇 달 배운 것보다 블록 하나를 몇 시간씩 붙잡고 있는 그 집중력이 훨씬 강력한 자산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기술보다 먼저 갖춰야 할 것이 따로 있습니다.코딩교육이 정답이라는 믿음, 실제로 검증해봤습니다일반적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코딩 교육이 필수'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학부모 커뮤니티에서도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스크래치(Scratch)나 엔트리 같은 블록 기반 프로그래밍 도구를 배워야 한다는 이야기가 넘쳐납니다. 여기서 스크래치란 미국 MIT 미디어랩이 개발한 시각적 코딩 환경으로, 코드 블록을 조립하듯 연결해 프로그램을 만드는 교육용 플랫폼을 말합니다.제가 직접 아..

카테고리 없음 2026. 7. 27. 12:48
말느린아이 언어촉진 (상호작용, 놀이법, 그림책)

어린이집 상담에서 "또래보다 말이 조금 느린 것 같아요"라는 말을 들은 날, 집에 오는 내내 머릿속이 복잡했습니다. 아이에게 뭘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몰라 그림카드를 들고 "이게 뭐야, 따라 해봐"를 반복했는데, 돌아오는 건 아이의 짜증과 외면뿐이었습니다. 말이 느린 아이에게 필요한 건 반복 훈련이 아니라 방향이 다른 접근이었습니다.상호작용 방식이 먼저 바뀌어야 합니다제가 처음 했던 실수는 아이에게 질문을 너무 많이 했다는 겁니다. "이게 뭐야?", "사과라고 해봐", "엄마 따라 해봐"를 하루에도 수십 번 반복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는 점점 저와 눈을 맞추지 않으려 했고, 심할 때는 장난감을 집어 던지기도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서야 깨달았습니다. 아이가 말을 못 하는 게 아니라, 말해야 한다는 압박을 ..

카테고리 없음 2026. 7. 19. 12:44
분리불안 극복법 (원인, 등원적응, 안정애착)

아이가 5~6세가 넘어서도 엄마가 화장실만 가도 울음을 터뜨린다면, 단순한 떼쟁이가 아니라 분리불안 장애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저도 어린이집 첫 등원 날 아이 울음소리를 등 뒤로 듣고 출근했는데, 그 발걸음이 얼마나 무거웠는지 지금도 생생합니다. 조급하게 떼어내려 할수록 오히려 더 심해진다는 걸, 그때는 몰랐습니다.분리불안, 언제부터 '문제'가 되는 걸까요분리불안(Separation Anxiety)이란, 주 양육자와 떨어졌을 때 아이가 극도의 불안·공포 반응을 보이는 상태를 말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시기입니다. 생후 8개월 무렵부터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분리불안은 오히려 주 양육자와 건강한 애착이 형성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닙니다.문제가 되는 시점은 만 5~6세가 지났는데..

카테고리 없음 2026. 7. 16. 12:20
배변훈련 (준비 신호, 훈련 단계, 주의사항)

두 돌이 지나면서 주변에서 "아직도 기저귀 차요?"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어린이집에서 슬슬 준비하면 좋겠다는 말을 들은 날, 그날 저녁 바로 유아 변기를 주문했으니까요. 그런데 막상 해보니 아이가 변기 근처에만 가도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배변훈련은 부모의 결심으로 시작하는 게 아니라 아이의 몸과 마음이 먼저 준비됐을 때 시작해야 한다는 걸, 저는 그렇게 조금 늦게 배웠습니다.우리 아이가 보내는 준비 신호배변훈련을 언제 시작하느냐보다 더 중요한 질문이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지금 준비가 됐는가?"입니다.아이의 방광 괄약근, 즉 소변을 참고 내보내는 근육을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은 생후 15~18개월 전후부터 서서히 발달하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괄약근 조절 능력이란 단순히 ..

카테고리 없음 2026. 7. 1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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