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방문 전까지는 반신반의했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후기만 봐도 입장료가 너무 비싸다, 규모가 생각보다 작다, 놀이기구가 심심하다는 말이 넘쳐났거든요. 그런데 막상 아이 손을 잡고 춘천 레고랜드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적어도 제 아이 앞에서 그 걱정들은 깨끗이 사라졌습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레고 테마파크로 알려진 이곳, 결국 누구와 함께 오느냐가 만족도를 가르는 핵심이었습니다.관람 연령에 따라 만족도가 완전히 달라집니다제가 직접 다녀와 보니, 레고랜드는 철저하게 유아~초등 저학년 아이들의 눈높이로 설계된 테마파크입니다. 어른 기준으로 평가하면 스릴이 부족하고 단조롭다고 느낄 수 있는데, 이건 애초에 타깃층이 다르기 때문입니다.레고랜드는 크게 다섯 구역으로 나뉩니다. 레고시티, 해적의 바다, 닌자고..
초등학교 입학 첫 해, 담임선생님에게 전화 한 통이 오면 부모 심장이 내려앉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수화기 너머 "어머니, 놀라지 마시고요"라는 말이 시작되는 순간, 그 뒤에 무슨 말이 이어질지도 모르면서 이미 머릿속은 최악의 상황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그 전화가 꼭 나쁜 신호는 아니었습니다.학교 첫 연락, 부모 마음이 흔들리는 이유아이가 처음 초등학교 문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부모는 묘한 불안감을 안고 삽니다. 특히 팬데믹이나 기타 사정으로 학교생활 자체를 거의 경험하지 못한 채 입학하는 아이라면, 부모 입장에서는 모든 것이 미지의 영역입니다. 거기에 학교 연락이라도 한 통 오면, 그 불안이 한꺼번에 표면으로 올라옵니다.제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이가 쉬는 시간에 친구와 장난..
병원 신생아실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공간이라고 생각하셨나요? 저도 아이를 낳기 전까지는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부산의 한 산부인과에서 생후 며칠도 안 된 신생아가 두개골 골절과 뇌출혈 진단을 받은 채 인큐베이터 안에 누워 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그 믿음이 얼마나 막연한 것이었는지 깨달았습니다. 더 충격적인 건 사건 직후 핵심 시간대의 CCTV 영상이 사라져 있었다는 점입니다.두개골 골절과 사라진 CCTV — 팩트 정리지난 10월 20일, 부산의 한 산부인과에서 퇴원을 하루 앞둔 신생아에게 갑작스러운 이상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대학병원으로 긴급 전원된 아기는 두개골 골절(skull fracture)과 뇌출혈, 뇌세포 손상 진단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두개골 골절이란 두개골 뼈에 실금이 가거나 파열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