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돌이 지나면서 주변에서 "아직도 기저귀 차요?"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어린이집에서 슬슬 준비하면 좋겠다는 말을 들은 날, 그날 저녁 바로 유아 변기를 주문했으니까요. 그런데 막상 해보니 아이가 변기 근처에만 가도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배변훈련은 부모의 결심으로 시작하는 게 아니라 아이의 몸과 마음이 먼저 준비됐을 때 시작해야 한다는 걸, 저는 그렇게 조금 늦게 배웠습니다.우리 아이가 보내는 준비 신호배변훈련을 언제 시작하느냐보다 더 중요한 질문이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지금 준비가 됐는가?"입니다.아이의 방광 괄약근, 즉 소변을 참고 내보내는 근육을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은 생후 15~18개월 전후부터 서서히 발달하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괄약근 조절 능력이란 단순히 ..
키즈카페 입구에서 20분째 꼼짝 않던 우리 아이를 보며 "사회성 문제인가?" 걱정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타고난 기질과 환경, 가족관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고, 부모의 접근 방식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예민한 아이를 '소심한 아이'로 오해하기 전에 먼저 알아야 할 것들을 정리했습니다.기질 이해 — 자신감은 영역마다 다르게 형성된다운동이라면 뭐든 자신 있다는 아이가 새로운 공간에 들어서자마자 제 다리 뒤로 숨는 장면, 상상이 되시나요? 저는 그게 실제 우리 아이였습니다. 처음엔 솔직히 당황스러웠습니다. 집에서는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가 낯선 장소에서는 전혀 다른 사람처럼 굳어버리니까요.심리학에서는 이런 현상을 도메인 특이적 자기효능감(Dom..
유아 구강검진이 중요한 이유유아 구강검진은 단순히 충치가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가 아닙니다. 아이의 치아 발육 상태와 잇몸 건강, 올바른 칫솔질 습관, 식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여 평생 치아 건강의 기초를 만드는 중요한 과정입니다.많은 부모는 유치가 어차피 빠질 치아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유치는 음식물을 씹는 기능뿐 아니라 올바른 발음과 영구치가 정상적으로 자라는 공간을 유지하는 역할도 합니다. 유치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충치가 빠르게 진행되거나 영구치 배열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정기적인 구강검진이 필요합니다.특히 어린 시기에 충치가 생기면 통증으로 인해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양치에 대한 거부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난 뒤 치료를 받기보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예..

